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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odds와 함께 보는 수박 겉핥기 7월의 KBO

야구-칼럼/KBO

by 야구고물상 2023. 8. 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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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KBO가 끝났습니다. 올스타전이 끼어 있는 달이었던 관계로 경기 수가 적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연승과 빠른 하락, 박건우 사태 등 이야깃거리는 많았던 한 달이었습니다.  psodds.com으로 보는 7월의 KBO입니다. (2023 시즌 그래프는 이 페이지 클릭.)

1. 두산이 7월 초 11연승이라는 팀 역사상 최다 연승을 기록하면서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습니다...만 바로 5연패를 당하면서 긴 연승은 역시 긴 연패의 시작임을 보여줬습니다. KT와 KIA 또한 0.680이 넘는 높은 승률을 기록하면서 순위를 많이 끌어올렸고요. 반면에 롯데는 0.300도 안 되는 승률로 불안하게 올스트 브레이크 전까지는 불안하게 유지하던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멀어지는 모양입니다. 키움의 하락 또한 눈여겨 볼 일입니다. 어찌 저찌 제자리를 찾아가나 했던 키움은 다시 7월 부진하면서 9위까지 쳐졌습니다. NC는 박건우 사태가 터지는 등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만, 어찌 저지 고삐는 다시 잡아 당기면서 포스트시즌권에는 계속 안전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2023년 7월 KBO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변화. 두산과 KT, KIA가 상승한 반면 롯데와 키움이 눈에 띄게 하락했습니다.

2. KS 직행 레이스에서 LG가 확실히 SSG에 우위를 점하게 됐습니다. SSG가 부진한 사이 LG가 7월 막판 5연승을 거두며 격차를 벌리게 된 게 원인입니다. 7월 31일 기준으로 LG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74.1%. 이 수치는 최소 2001시즌 이후 LG 팀이 경험해 보지 못한 수치입니다. 2001~2022시즌까지, 22년 간 LG가 경험해 본 최고 KS 직행 확률은 2013년 9월 14일 71.5%였습니다.

2023년 7월 KS 직행 확률 그래프 변화. LG가 74.1%까지 확률을 끌어올리며 순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3. PO 직행 확률은 SSG의 부진 덕택에 SSG의 확률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6월까지는 LG와 엇비슷하게 나갔지만 7월 부진하면서 오히려 1위를 할 확률이 떨어지고 2위를 할 확률이 높아졌기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SSG와 LG 두 팀을 합한 직행 확률은 74.2%로 나머지 팀들의 확률을 무시할 수는 업지만, 아직은 이 두 팀과 다른 팀 간의 격차는 큰 모양새입니다.

2023년 7월 KBO 플레이오프 직행 확률 그래프. SSG의 확률이 50%를 넘어갔고, LG가 그 다음입니다. 아직 그 외 팀들에게도 기회는 있습니다만, 두 팀 외의 확률은 다 고만고만한 편으로 딱히 따로 언급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4. 준플레이오프 직행 확률부터는 그냥 그 팀이 그 팀이다 정도 말고는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매일 매일이 달라지고, 그 비율도 그다지 큰 차이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확률상으로는 사실상 현재 2위부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권에 들어간 팀들은 전부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그나마 NC가 20%를 넘겼지만, 그 차이가 두산, KT 등과는 크지 않습니다.

2023년 7월 KBO 준플레이오프 직행 확률 그래프. 가장 높은 NC의 확률이 23.3%일 정도로 아직은 혼선입니다.

5. 롯데의 추락은 어쩌면 예견되어 있던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즌 초반 그렇게 좋지 않았던 지표임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불펜 운영으로 재미를 보면서 1위까지 치고 나갔지만 결국 7월을 넘기지 못하고 7위까지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7월 승률은 0.294(5승 12패). 앞으로 더 나아질 희망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키움 또한 마찬가지. 어찌 저찌 포스트시즌 경쟁권에 들어갔었지만 7월 초반부터 삐끄덕 댔고, 결국 이정후의 시즌 아웃으로 인해 사실상 백기를 든 상태입니다. 팀의 선발진을 지탱하던 최원태를 1위 LG에 트레이드 하면서 (in 이주형, 김동규) 미래를 내다보는 행보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간략한, 사실상 볼 것이라곤 피타고리안 승률밖에 없을 수도 있는 한줄평:

괄호 안은 순서대로 시즌 승률/7월 승률/피타고리안 승률/상대팀 승률을 보정한 피타고리안 승률/6월 PS Odds->7월 PS Odds입니다.
 
1위 LG(0.616/0.500/0.610/0.610/99.8%->99.9%): 7월 막판 탄력을 받다.

2위 SSG(0.588/0.429/0.524/0.522/98.9%->98.0%): 지지부진.

3위 두산(0.518/0.688/0.458/0.462/33.9%->65.1%): 한 여름 밤의 꿈.

4위 NC(0.506/0.412/0.533/0.537/85.3%->69.6%): 정신 없는 한 달.

5위 KT(0.506/0.684/0.507/0.506/24.0%->62.1%): 쭉 상상세!

6위 KIA(0.488/0.688/0.538/0.539/21.6%->52.7%): 7월은 우리의 달. (6월만 잘 했어도...)

7위 롯데(0.477/0.294/0.457/0.462/69.1%->30.2%): 좋은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힘이 더 필요하다.

8위 한화(0.451/0.467/0.481/0.480/19.1%->15.1%): 잘 버티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9위 키움(0.446/0.316/0.459/0.456/46.4%->6.1%): 내우외환.

10위 삼성(0.409/0.529/0.426/0.425/1.9%->1.3%): PS행 버스를 타기 위해 필요한 건 초인적인 힘.
 

7월의 플레이

- 현재 스탯티즈에서 라이온즈파크 경기로그를 제공하지 않는 관계로 불완전한 리스트입니다. 이 점 감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스탯티즈에 라이온즈파크 WPA 그래프가 올라오면 완전히 다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뜨거움 척도는 홈팀을 기준으로, 홈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올리면 +로, 진출 확률을 떨어뜨리면 -로 계산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OT PLAYS TOP 5
5위: 7월 1일 울산 문수 야구장, vs 두산 6회 말 윤동희 타석 (vs 곽빈) - 우익수 안타 (무사 1루 0:1 -> 무사 1,3루 0:1), 뜨거움 척도 +279.66
4위: 7월 13일 창원 NC 파크, vs 롯데 1회 말 윤형준 타석 (vs 반즈) - 선취 3타점 2루타 (1사 만루 0:0 -> 1사 2루 3:0), 뜨거움 척도 +300.41
3위: 7월 27일 수원 KT 위즈 파크, vs LG 7회 말 박병호 타석 (vs 정우영) - 동점 2타점 적시타 (2사 1,2루 4:6 -> 2사 1루 6:6), 뜨거움 척도 +317.75
2위: 7월 8일 서울 종합운동장 야구장(두산 홈), vs 키움 4회 말 강승호 피칭 (vs 최원태) - 역전 만루 홈런 (1사 만루 1:1 -> 1사 5:1), 뜨거움 척도 +505.89
1위: 7월 23일 사직 야구장, vs 키움 8회 말 전준우 타석 (vs 김재웅) - 동점 2점 홈런 (1사 1루 4:6 -> 1사 6:6), 뜨거움 척도 +526.02
 
COLD PLAYS TOP 5
5위: 7월 1일 울산 문수 야구장, vs 두산 9회 말 고승민 타석 (vs 정철원) - 삼진 (2사 2,3루 1:2 -> 경기 종료), 뜨거움 척도 -433.83
4위: 7월 6일 고척 스카이돔, vs NC 10회 초 이명종 피칭 (vs 최정원) - 역전 적시 2루타 (1사 2루 4:4 -> 1사 2루 4:5), 뜨거움 척도 -440.55
3위: 7월 23일 사직 야구장, vs 키움 8회 초 최준용 피칭 (vs 송성문) - 역전 2타점 적시타 (2사 만루 4:4 -> 2사 1,2루 4:6), 뜨거움 척도 -442.18
2위: 7월 12일 고척 스카이돔, vs KT 9회 말 김혜성 타석 (vs 김재윤) - 투수 직선타 (무사 1,2루 3:4-> 2사 2루 3:4), 뜨거움 척도 -483.67
1위: 7월 23일 사직 야구장, vs 키움 10회 초 김원중 피칭 (vs 송성문) - 역전 적시 2루타 (2사 1,2루 6:6 -> 2사 2,3루 6:7), 뜨거움 척도 -49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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