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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odds와 함께 보는 수박 겉핥기 8월의 KBO

야구-칼럼/KBO

by 야구고물상 2023. 9. 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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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KBO가 끝났습니다. 8월이 지나면서 포스트시즌권 팀은 5위 정도를 빼면 윤곽을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psodds.com으로 보는 8월의 KBO입니다. (2023 시즌 그래프는 이 페이지 클릭.)

1. 6~7월이 난장판이었다면 8월은 포스트시즌권 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모양입니다. 사실상 5위권 팀이 어느 팀이 될 것이냐 정도만 남은 상황이고, 그 외에는 순위가 어떻게 될 것인지가 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상 삼성, 한화, 키움 세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이고(세 팀 모두 PS Odds가 1%가 채 안 됩니다.) 롯데도 많이 힘들어진 모양입니다. (7.8%) 두산이 양의지가 없는 8월을 경험하며 꽤 하락한 반면 KIA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원래 힘을 보여주며 5위로 올라섰습니다. SSG는 시즌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힘이 빠지는 모양이라면, KT는 광란의 8월을 보내면서(8월 승률 0.826) 2위로 점프했습니다.

그림 1. 2023시즌 8월 KBO PS Odds 그래프. 두산과 SSG가 상대적으로 하락, KT와 KIA가 올라간 모습입니다.

2. KT의 8월은 눈부셨습니다. WBC가 있는 해에 우승권 팀이 시즌 초반을 헤맸다는 점에서 2017년 두산이 생각납니다. 어쩌면 당시 두산보다도 더 힘들었던 상황이었습니다만, (KT는 6월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4.8%까지 경험한 바 있습니다.) 결국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에 무색하지 않게 1위를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팀이 되었습니다. 다만 8월의 승률이 0.826이었다는 의미는 그 정도의 승률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아직도 LG와의 격차는 있기에(4.5경기 차) 1위 LG를 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LG는 한 때 KS 직행 확률 96.3%까지 올라갔지만(8월 19일) 이후 연패를 거듭하면서 80%대 중반 정도의 직행 확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7년 KIA, 2019년 SK를 생각해 본다면 9월은 생각보다 힘든 싸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1위를 확정시키는 게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림 2. 2023시즌 8월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 변화 그래프. LG가 80~90%가 넘나들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KT가 10% 수준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무시할 수 없는 팀이라는 걸 보여줬습니다.

3. 7월까지 2위권 이내를 유지하던 SSG가 조금씩 하락하는 모양입니다. 8월 동안 10승 13패 0.435 승률을 기록하며 8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한 KT와 자리를 바꿨습니다. (피타고리안 승률은 아예 5할 선이 무너졌습니다.) 그로 인해 50%를 오르락내리락하던 플레이오프 직행 확률이 21.3%까지 하락했습니다. 그에 반해 KT는 54.8%를 기록, 2위 싸움에 있어서 SSG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림 3. 2023시즌 8월 플레이오프 직행 확률 변화 그래프. KT의 상승과 SSG의 하락이 눈에 띕니다.

4. 준플레이오프 직행 확률은 아직도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SSG가 3위로 내려오면서 현재로서는 SSG가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37.7%). 2위 KT(23.9%)와 4위 NC(22.2%)가 20%가 넘고 5위 KIA가 11.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선 KT의 기세가 좋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 직행 확률은 점점 낮아질 확률이 높아 보이고, SSG는 NC의 상승을 견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간략한, 사실상 볼 것이라곤 피타고리안 승률밖에 없을 수도 있는 한줄평:

괄호 안은 순서대로 시즌 승률/8월 승률/피타고리안 승률/상대팀 승률을 보정한 피타고리안 승률/7월 PS Odds->8월 PS Odds입니다.
 
1위 LG(0.617/0.619/0.608/0.606/99.9%->100.0%): 최대한 빨리 1위를 굳히는 게 중요.

2위 KT(0.573/0.826/0.536/0.535/62.1%->98.0%): 2017 두산이냐, 2019 두산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3위 SSG(0.556/0.435/0.487/0.486/98.0%->95.8%): 지지부진, 3위 확보를 위해 최선을 위하는 게 중요할 듯.

4위 NC(0.524/0.600/0.548/0.553/69.6%->86.2%):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8월.

5위 KIA(0.515/0.619/0.558/0.552/52.7%->71.8%): 드디어!

6위 두산(0.500/0.435/0.477/0.476/65.1%->38.1%): 양의지에 따라왔다 갔다 한다는 건 결국 힘의 문제.

7위 롯데(0.468/0.435/0.470/0.473/30.2%->7.8%): 좋은 날은 다 갔다.

8위 삼성(0.436/0.545/0.444/0.444/1.3%->0.5%): 솔직히 뭔 생각인지 잘 모르겠다.

9위 한화(0.412/0.250/0.445/0.445/15.1%->0.1%): 아직 확실히 위로 올라가기엔 이른 느낌.

10위 키움(0.407/0.269/0.429/0.431/6.1%->0.0%): 포기!
 

8월의 플레이

- 현재 스탯티즈에서 라이온즈파크 경기로그를 제공하지 않는 관계로 불완전한 리스트입니다. 이 점 감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스탯티즈에 라이온즈파크 WPA 그래프가 올라오면 완전히 다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뜨거움 척도는 홈팀을 기준으로, 홈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올리면 +로, 진출 확률을 떨어뜨리면 -로 계산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OT PLAYS TOP 5
5위: 8월 17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vs 키움 8회 말 소크라테스 타석 (vs 김성진) - 역전 2점 홈런 (1사 2루 3:4 -> 1사 5:4), 뜨거움 척도 +437.05
4위: 8월 16일 사직 야구장, vs SSG 5회 말 전준우 타석 (vs 박종훈) - 역전 3점 홈런 (2사 1,2루 1:2 -> 2사 4:2), 뜨거움 척도 +437.72
3위: 8월 26일 서울 종합운동장 야구장(두산 홈), vs SSG 7회 말 양석환 타석 (vs 노경은) - 역전 적시 2루타 (2사 3루 3:3 -> 2사 2루 4:3), 뜨거움 척도 +438.23
2위: 8월 26일 창원 NC 파크, vs LG 9회 말 권희동 타석 (vs 고우석) - 역전 3점 홈런 (2사 1,3루 4:5 -> 2사 7:5), 뜨거움 척도 +616.87
1위: 8월 17일 서울 종합운동장 야구장(두산 홈), vs KT 9회 말 박준영 타석 (vs 박영현) - 적시 2루타 (1사 1,2루 7:9 -> 1사 2,3루 8:9), 뜨거움 척도 +684.07
 
COLD PLAYS TOP 5
5위: 8월 17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vs 키움 8회 초 임기영 피칭 (vs 송성문) - 역전 3점 홈런 (2사 1,2루 3:1 -> 2사 3:4), 뜨거움 척도 -510.18
4위: 8월 26일 서울 종합운동장 야구장(두산 홈), vs SSG 8회 초 박치국 피칭 (vs 전의산) - 역전 1점 홈런 (무사 5:5 -> 무사 5:6), 뜨거움 척도 -527.58
3위: 8월 31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vs NC 3회 초 파노니 피칭 (vs 마틴) - 역전 3타점 적시 2루타 (2사 만루 1:0 -> 2사 2루 1:3), 뜨거움 척도 -583.27
2위: 8월 17일 서울 종합운동장 야구장(두산 홈), vs KT 9회 말 허경민 타석 (vs 김영현) - 중견수 뜬공 (1사 2,3루 8:9-> 2사 2,3루 8:9), 뜨거움 척도 -596.57
1위: 8월 26일 서울 종합운동장 야구장(두산 홈), vs SSG 8회 초 박치국 피칭 (vs 하재훈) - 동점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무사 1루 5:3 -> 무사 5:5), 뜨거움 척도 -6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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