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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odds와 함께 보는 수박 겉핥기 5월의 KBO

야구-칼럼/KBO

by 야구고물상 2023. 6. 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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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KBO도 끝났습니다.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서 상하위권이 나뉘는 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직 중위권의 행방은 혼돈의 양상입니다. psodds.com으로 보는 5월의 KBO입니다. (2023 시즌 그래프는 이 페이지 클릭.)

1. LG가 빠르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5월 한 달 간 16승 1무 6패를 기록하면서 승률 0.727을 기록, 리그 1위(시즌 0.646)에 올랐습니다. SSG는 5월에도 0.636이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하면서 2위(시즌 0.630), 롯데는 살짝 페이스가 쳐지는 것 같아도 전력상으로는 점점 더 안정화되어 가면서 현재까지 승률 0.614, 3위에 올랐습니다. 이 세 팀이 0.600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또한 각각 95.8%, 93.2%, 88.3%로 3강을 공공히 해 나가고 있는 반면, 4,5위는 혼돈의 모양새입니다. NC, 두산, KIA가 번갈아가면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 반면 7위부터는 페이스가 쳐지면서 중위권과 꽤 차이가 벌어진 한 달입니다.

5월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변화 그래프.

2. KS 직행 레이스는 LG가 1위인 승률 답게 가장 위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5월 중순까지는 SSG가 약간이지만 우위에 있었지만 5월 좋은 페이스를 보인 LG가 39.9%까지 올라왔습니다. 2위 SSG는 29.3%, 3위 롯데는 현재 20.0%입니다. 참고로 LG는 5월 30일 KS 직행 확률이 44.0%였는데, 이는 2013시즌 9월 19일 50.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값입니다.

5월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 변화 그래프

3. 4~6위 싸움에서 현재는 두산이 가장 앞에 있지만, 피타고리안 승률로만 보면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현재 두산의 피타고리안 승률은 0.431로 리그 8위. 상대팀의 승률을 보정하면 이 값은 0.427로 더 떨어지게 됩니다. 현재까지는 중요한 시점을 잘 버텨주면서 운이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상황. 과연 시즌이 진행되면서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혹은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보입니다.

4. KT가 이렇게까지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강철 체재의 KT는 상대적으로 시즌 초에 약한 팀이었던 건 사실입니다. (2019년 5월 31일 PS Odds 8.3%/2020년 6월 30일 18.5%/2022년 5월 31일 22.4%) 하지만 올해는 2019 시즌 이후 가장 어려운 시즌이라고 할 만합니다. 5월 20일 KT의 PS Odds는 5.9%였는데 이는 2019시즌 KT의 포스트시즌이 좌절된 이후 가장 낮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값이었습니다. (2020년 최저점 6월 14일 16.9%/2021년 4월 11일 39.6%/2022년 5월 29일 18.8%) 5월이 끝난 현재도 6.9% 밖에 안 되는 값으로, 이는 2019시즌의 8.3%보다도 낮은 값입니다.

5. 5월까지 리그 OPS는 0.690으로, 이번 시즌보다 리그 OPS가 낮았던 시즌은 1986 시즌과 1993 시즌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두 시즌 모두, 리그 역사에 남을 투고타저였던 시즌이었죠. 다행히 득점력은 조금 나은 상황인데(경기당 8.55점. OPS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득점력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2010년대 이후 KBO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5월에는 4월보다 득점력이 더 떨어진 상황입니다. (8.82-> 8.27) 하지만 아직 여름이 안 왔기 때문에 아마도 시즌 끝날 때쯤에는 리그 역사에 남을 투고타저는 아닐 겁니다. (2022시즌도 5월까지 OPS는 0.695였습니다.)
 

아주 간략한, 사실상 볼 것이라곤 피타고리안 승률밖에 없을 수도 있는 한줄평:

괄호 안은 순서대로 시즌 승률/5월 승률/피타고리안 승률/상대팀 승률을 보정한 피타고리안 승률/4월 PS Odds->5월 PS Odds입니다.
 
1위 LG(0.646/0.727/0.600/0.600/67.6%->95.8%): 김현수라는 짐을 지고 가는 리그 최강팀.

2위 SSG(0.630/0.636/0.572/0.573/73.9%->93.2%): 꾸준함의 승리.

3위 롯데(0.614/0.591/0.550/0.551/68.9%->88.3%): 승률과 별개로 점점 안정화되어 가는 전력.

4위 두산(0.511/0.500/0.431/0.427/52.4%->47.1%): 이 팀이 왜 여기 있지?

공동 5위 NC(0.500/0.450/0.558/0.561/62,1%->61.5%): 기록만 보면 3강.

공동 5위 KIA(0.500/0.476/0.533/0.530/52.8%->54.4%): 기록은 괜찮은데 어딘가 아쉽다.

7위 삼성(0.435/0.364/0.433/0.432/44.7%->20.8%): 타선과 함께 하강한 5월.

8위 키움(0.420/0.385/0.493/0.496/41.0%->21.4%): 타선에는 영웅이 필요해!

9위 한화(0.386/0.524/0.403/0.407/11.1%->10.5%): 희망을 본 한 달.

10위 KT(0.356/0.375/0.422/0.424/25.8%->6.9%): 긴 터널은 빠져 나왔지만...
 

5월의 플레이

- 현재 스탯티즈에서 라이온즈파크 경기로그를 제공하지 않는 관계로 불완전한 리스트입니다. 이 점 감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스탯티즈에 라이온즈파크 WPA 그래프가 올라오면 완전히 다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뜨거움 척도는 홈팀을 기준으로, 홈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올리면 +로, 진출 확률을 떨어뜨리면 -로 계산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OT PLAYS TOP 5
5위: 5월 12일 고척 스카이돔, vs NC 9회 말 이원석 타석 (vs 김시훈) - 동점 적시타 (1사 2루 3:4 -> 1사 1루 4:4), 뜨거움 척도 +332.58
4위: 5월 11일 사직 야구장, vs 두산 10회 말 노진혁 타석 (vs 홍건희) - 끝내기 2루타 (2사 1루 6:6 -> 7:6), 뜨거움 척도 +332.7
3위: 5월 25일 서울 종합운동장 야구장(두산 홈), vs 삼성 11회 말 김재호 타석 (vs 홍정우) - 역전 적시타 (2사 만루 3:3 -> 2사 만루 4:3), 뜨거움 척도 +381.55
2위: 5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vs KT 7회 말 에레디아 타석 (vs 손동현) - 역전 3점 홈런 (2사 1,2루 1:3 -> 2사 4:3), 뜨거움 척도 +424.85
1위: 5월 28일 고척 스카이돔, vs 롯데 8회 말 임지열 타석 (vs 윤명준) - 역전 만루 홈런 (2사 만루 3:5 -> 2사 7:5), 뜨거움 척도 +526.60
 
COLD PLAYS TOP 5
5위: 5월 3일 서울 종합운동장 야구장(두산 홈), vs 한화 7회 초 이병헌 피칭 (vs 정은원) - 동점 허용 적시타 (1사 1,2루 1:0 -> 1사 1,3루 1:1), 뜨거움 척도 -273.96
4위: 5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vs 롯데 10회 초 강재민 피칭 (vs 노진혁) - 역전 허용 2점 홈런 (1사 1루 1:1 -> 1사 1:3), 뜨거움 척도 -316.68
3위: 5월 14일 서울 종합운동장 야구장(두산 홈), vs KIA 7회 초 이병헌 피칭 (vs 최형우) - 동점 허용 3점 홈런 (1사 1,3루 4:1 -> 1사 4:4), 뜨거움 척도 -346.96
2위: 5월 31일 창원 NC 파크, vs 두산 8회 초 송명기 피칭 (vs 박계범) - 역전 허용 1점 홈런 (무사 2:2-> 무사 2:3), 뜨거움 척도 -349.15
1위: 5월 11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vs SSG 정해영 피칭 (vs 박성한) - 역전 허용 2타점 적시타 (2사 만루 3:3 -> 2사 1,3루 3:5), 뜨거움 척도 -36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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