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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2022 KBO리그 전반기 결산

야구-칼럼/KBO

by 야구고물상 2022. 7. 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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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전반기 레이스

 

60.3%

현재 PS 진출 확률 5위 팀 KIAPS Odds는 77.6%입니다. 6위 롯데의 확률은 17.3%, 두 팀의 차이는 60.3%까지 벌어져 있습니다. 이는 10 구단 체재 이후 가장 큰 차이입니다. 이와 비슷했던 해로 2014 시즌이 있습니다. (당시 4위 롯데 72.2%, 5위 두산 14.1%로 58.1% 차이)

(10개 구단 체재 이후: 2.4%/1.5%/2.7%/26.3%/29.0%/25.0%/2.2%, 2020년은 819일 기준)

 

10.5% → 8.8%

존이 넓어지면서 볼넷 비율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반면에 K%18.2% → 18.9%로 소폭 늘어났습니다. 그로 인해 리그 BB/K0.58 → 0.47이 되었습니다.

 

-.040

일반적으로 홈경기 승률이 팀 승률보다 2푼에서 4푼 가량 높은 게 정상입니다. 그러니까, 리그 전체적으로 보면 홈 승률이 0.520 ~ 0.540 정도 기대하는 게 일반적인 리그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좀 예외적인 상황입니다. 리그 전체 홈경기 승률이 0.480으로 어웨이 경기 승률보다 4푼 가량 낮습니다. 심지어 어웨이 경기 승률인 NC와 한화를 뺀 나머지 8팀 모두 0.50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 또한 굉장히 완화된 기록으로, 6월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당시 150승 7무 186패로 홈경기 승률이 0.446이었다고 하니 아마 차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가장 홈경기 승률이 낮았던 시즌은 1985년으로 0.459였다고 합니다.)

 

3.4%

522일 잠실 롯데 vs 두산전 고승민의 역전 홈런의 가치입니다. 3.4%가 뭐냐면.. 고승민이 홈런을 침으로써 떨어진 두산의 PS Odds입니다. 두산은 그 경기를 짐으로써 PS 진출 확률이 57.3%에서 52.6%로 떨어졌고, 고승민이 친 홈런의 WPA0.736이었습니다. 물론 정확한 계산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오차가 큰 계산도 아닐 겁니다. 고승민의 역전 홈런이 2022 KBO 전반기 가장 가치가 높은 (그리고 가장 차가운) 플레이였습니다.

 

팀별 간단 숫자 탐구

괄호 안 순서는 차례로 PS 확률/준PO 직행 확률/PO 직행 확률/KS 직행 확률/기대 승리 순서입니다.

 

10위: 한화 이글스 (0.0%/0.0%/0.0%/0.0%/52.2)

RS/G: 3.96          RA/G: 5.47

피타고리안 승률: 0.355

팀 타출장: 0.243/0.314/0.355          팀 피타출장: 0.274/0.357/0.411

0.298

2020년대 한화의 패턴은 일정합니다. 이대로라면 또다시 10위입니다. 올해도 다시 한번 팀 승률이 0.300이 안 되는 기간이 돌아오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기록을 보시면 0.300 이상 승률이 가능한 숫자입니다. 그것도 리그 10위인 게 문제이지만 말입니다.

 

91.5

리그 최하위 타선을 가진 한화의 팀 wRC+입니다. 왜 이런 기록을 보여주냐고 물으신다면.. 이게 2020 시즌부터 가장 좋은 한화의 팀 wRC+이기 때문입니다. 한화의 팀 wRC+는 2020 시즌부터 차례로 76.9 → 87.6 → 91.5로 조금씩 상승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도 리그 최하위입니다. 리빌딩의 길은 멀고 험합니다.

 

전반기 평: 탈출구가 안 보여...

 

9위: NC 다이노스 (1.3%/0.0%/0.0%/0.0%/62.0)

RS/G: 4.04          RA/G: 4.57

피타고리안 승률: 0.442

팀 타출장: 0.248/0.321/0.365          팀 피타출장: 0.257/0.338/0.374

-4.04+1.89+1.79=-8.21 …

큰 출혈이지만, 어떻게든 메꾸긴 하겠지 정도가 일반적인 평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성범을 KIA에 빼앗겼지만 손아섭과 박건우를 잡으면서 그리 큰 손실은 아니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14억만 더 들여서 리그 최상급 외야수 둘을 잡은 셈이니까요. 하지만 시즌 들어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4월을 817패로 마무리하며 10위로 스타트. 이후 한화가 가라앉고 NC는 살아나면서 상황은 훨씬 나아졌지만 아직도 심해입니다. 결국 0.500에서 0.5승이 모자라던 팀은 (144경기에서) 83경기에서만 0.5008.5경기가 모자란 팀이 되고 말았습니다.

 

전반기 평: 예상보다 너무 부진했다. 이 기록보다는 더 강한 팀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들려면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8위: 삼성 라이온즈 (1.8%/0.0%/0.0%/0.0%/62.9)

RS/G: 4.24          RA/G: 5.09

피타고리안 승률: 0.415

팀 타출장: 0.261/0.323/0.370          팀 피타출장: 0.271/0.345/0.408

11

삼성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었습니다. 결국 그 명가 삼성이 11연패에 발을 들여놓고야 말았습니다. 그전까지 삼성의 기록은 2004 시즌 55일 현대전 ~ 518KIA전에서 기록한 10연패였습니다. 삼성은 2004 시즌 10연패를 기록했음에도 현대와 0.5 게임차 리그 2위를 거둔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와는 달리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5월 중순의 일이었습니다.(518PS Odds 19.4%) 그에 반해 이번 시즌은 전반기 끝까지 연패를 벗어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PS Odds1.8%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43

삼성의 주장 김헌곤은 527LG전 대타 안타 후 43타석 동안 안타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한 달 만인 625일 한화전에서 김민우를 상대로 안타를 쳐내면서 부진을 끝냈습니다. 이 기록은 역대 4위로, 그 위로는 염경엽(51), 손시헌(48), 유지훤(47)이 있었습니다.

 

 

전반기 평: 작년만큼은 못할 것 같았다. 그렇다고 이걸 기대한 건 아니야!

 

7위: 두산 베어스 (12.4%/0.1%/0.0%/0.0%/67.3)

RS/G: 4.74          RA/G: 4.85

피타고리안 승률: 0.490

팀 타출장: 0.255/0.327/0.358          팀 피타출장: 0.259/0.344/0.374

곰은 죽은 척하면서도 재주를 부린다.

확실히 이제 곰 앞에서 죽은 척 안 해도 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오히려 곰이 사냥꾼 앞에서 죽은 척하고 있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곰은 재주를 부립니다.

실제 득실점 차와 OPS+로 구해본 득실점 차 (wRC가 더 정확하긴 하지만 KBO 특성상 OPS+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팀 기록을 구할 때는 OPS+로 할 때는 그렇게 잘못된 계산 방법이 아니기도 합니다.)

2021: 실제 득실차 +82 / OPS+로 구해본 득실차 +12.2 (+69.8, 리그 1)

2022: 실제 득실차 –9 / OPS+로 구해본 득실차 -42.5 (+33.5, 리그 1위 기록 중)

2015 시즌부터는 실제 1023 / OPS+로 구해본 득실차 775.2, +247.2의 득실 이득을 보여주며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2위와 110.2점 차이입니다.

 

두산은 2015 시즌 이 기록에서 -8.5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를 했습니다. 이후 한 시즌도 -를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2018 시즌 리그 7위이긴 했습니다.) 2016 시즌부터 7년 연속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산 외에는 4년 연속 기록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떻게든 득점을 짜내도 이기기는 힘든 모양입니다. 기본적인 힘이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1 선발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전 시즌 리그 MVP가 기억나십니까? 두산의 아리엘 미란다는 2021 시즌 1452.33에 225 탈삼진(KBO 리그 기록)을 기록하면서 MVP를 얻어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말미에 있었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이번 시즌은 3 경기만 선발 출전한 상황. 잘 던졌으면 모르겠는데 7 2/3이닝만 던지면서 팀의 부진을 더욱 장기화했습니다. 지난 몇 년 간 두산이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었던 건 어찌 됐던 최소 5경기 중 한 경기는 이기는 경기를 하니까였는데, 이제 그 마법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결국 두산은 미란다를 웨이버 공시하고 브랜든 와델을 대체외인으로 영입했습니다. (두산팬의 변: 와델.. 이름은 참 좋네요. Rube Waddell이 생각나는 그 이름… 루브 와델의 기행은 직접 인터넷에서 확인해보시면 이 글보다 훨씬 더 재밌을지도 모릅니다. KEYWARDS: 소방서, 소방차, 사이 영의 퍼펙트게임, 악어, 반짝이는 물건, 애완동물)

 

전반기 평: 애매하다. 근데 애매하면 포스트시즌 (거의) 못 간다.

 

6위: 롯데 자이언츠 (17.3%/0.2%/0.0%/0.0%/68.1)

RS/G: 4.19          RA/G: 4.54

피타고리안 승률: 0.461

팀 타출장: 0.259/0.319/0.377          팀 피타출장: 0.264/0.339/0.368

-26 → +19

2021 시즌 롯데는 투수력으로 고생했습니다. 타격은 좋은 팀이었습니다. 장타력이 강점은 아니었지만(홈런 107, 리그 6) 리그 1위의 타율(0.278, 2위와 1푼 차이)을 무기로 리그 득점 3(727)에 오른 강타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투수진은 리그 피홈런 3(133)에 808 실점으로 최다 실점을 한 팀이었습니다. 롯데 내부에서는 교타력이 강점이면서 피장타가 많은 팀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상쇄시키기 위해 사직 펜스를 뒤로 밀고 높이를 올리는 조치를 취하고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얼핏 보면 성공입니다. 롯데는 63 홈런을 치는 동안 44개의 홈런을 맞으며 작년 1년간 피홈런 마진 -26이었던 것을 반 시즌 만에 +19로 전환하였습니다. 이런 면에서 성민규 단장의 목표는 이룬 것만 같아 보입니다만.. 팀 승률은 5위와 4게임 차 6위입니다. 작년 1위였던 타율은 팀 단위 BABIP 감소와 함께 리그 평균 수준이 되고(0.259) 팀 투수력이 중하위권으로 올라오면서 ‘결과적’으로 쌤쌤이 되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523일 이후 한 번도 PS Odds50%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0.341

시즌 끝나고 은퇴할 예정인 이대호의 타율입니다. 이미 2년 전 계약을 맺으면서 은퇴를 예고한 상황이지만 아직도 이대호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입니다. 타출장이 0.341/0.379/0.492에 리그 타율 1. 40세 선수의 성적입니다.

 

0.886

한동희는 올해도 어김없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입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스텝업은 확실히 하였습니다. 타출장은 0.317/0.371/0.515wRC+ 150.3, 11 홈런을 기록하며 이대호와 함께 롯데의 타선을 이끄는 상황. 2019 시즌부터 wRC+108.6 → 119.0 → 150.3으로 점점 상승한다는 것은 분명 롯데 팬을 기쁘게 하는 일일 겁니다.

 

전반기 평: 3년째 횡보 중. 단장님.. 임기 끝나갑니다만?

 

5위: KIA 타이거즈 (77.6%/4.1%/0.7%/0.0%/73.8)

RS/G: 4.92          RA/G: 4.65

피타고리안 승률: 0.525

팀 타출장: 0.264/0.347/0.399          팀 피타출장: 0.258/0.330/0.389

8.01

나성범과 소크라테스의 WAR* 합입니다. 나성범은 타출장 0.308/0.408/0.514wRC+ 163.1, 소크라테스는 0.332/0.378/0.546wRC+ 161.8을 기록하고 있으며 각각 4.04, 3.97WAR*을 기록하며 리그 3,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 시즌 외국인 타자 터커의 부진, 최형우의 노쇠화로 타선이 약해진 KIA는 두 좋은 영입으로 단숨에 리그 상위권 타선을 갖춘 화력의 팀이 되었습니다. (wRC+ 112.7, 2)

 

2.97, 돌아온 에이스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양현종이 그 전의 위력을 회복했습니다. 물론 최정상에 있던 그 시절의 모습만큼은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 구속도 142.0km/h로 리그 평균만 못하며(144.2km/h) 삼진 비율도 18.2%로 한창때 20%는 상회하던 비율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2.97ERA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임을 여전히 증명해 내고 있습니다.

 

전반기 평: 5월 대반등 후 소폭 하락. 시즌 끝까지 잘 끝마칠 수 있을 것인가?

 

4위: KT 위즈 (89.7%/8.8%/1.9%/0.2%/75.7)

RS/G: 4.31          RA/G: 3.96

피타고리안 승률: 0.536

팀 타출장: 0.254/0.331/0.372          팀 피타출장: 0.255/0.310/0.353

0.227/0.323/0.430

작년 박병호의 성적입니다. 결과적으로 20 홈런을 치긴 했습니다만, 누가 봐도 하락세인 상황이었습니다. 2019 시즌 이후 존 컨택이 떨어지면서 (79.9% → 75.2% → 77.3%) 바깥쪽 스윙이 늘어나고 컨택의 질과 컨택률은 덩달아 하락했습니다. (OZ Swing%: 24.8% → 28.3% → 34.1%, Contact%: 70.2% → 64.0% → 64.7%) 키움은 결국 시간만 끌다가 계약을 포기했고, KT가 박병호와 계약을 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는? 타출장 0.265/0.339/0.581에 이미 27 홈런을 친 상황. KT 타선의 핵 강백호가 22경기 밖에 나오지 못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번 시즌 하락세의 박병호와 계약하지 않은 상황은 상상하기도 싫을 겁니다. 사실 여전히 컨택은 또이또이입니다. 컨택률, 인존 컨택률, 아웃존 컨택률 다 전 시즌이나 올시즌이나입니다. (64.7%/77.3%/47.1% → 64.5%/76.5%/47.1%) BABIP도 0.286으로 동일합니다. 삼진율도 줄긴 했지만 큰 의미는 없습니다. 여전히 엄청 높거든요. (29.6% → 28.2%) 하지만 어찌 됐든 넘기고 있습니다. 역시 홈런 타자는 담장을 넘겨야 살아납니다. 리그에서 잠실을 빼면 가장 홈런 치기 어려운 고척에서 리그 평균 정도 되는 위팍으로 옮긴 게 플러스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홈런 팩터 0.84/0.99) 레전드는 모진 풍파를 겪어도 레전드인 법입니다.

 

22

하지만 그럼에도 강백호의 공백은 아쉬운 법입니다. 강백호는 지금까지 22경기에 나서며 93타석만 나온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부상 회복 이후 경기 출장이다 보니 경기력도 좀 아쉬웠습니다. (0.268/0.344/0.451)

 

전반기 평: 투수력에 비해 아쉬운 타선. 강백호의 공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점점 살아나고 있다. 그대들은 더 위를 바라봐야 한다!

 

3위: LG 트윈스 (99.9%/35.5%/42.9%/14.5%/84.2)

RS/G: 5.10          RA/G: 4.02

피타고리안 승률: 0.605

팀 타출장: 0.270/0.345/0.403          팀 피타출장: 0.248/0.317/0.363

116.3

LG의 팀 wRC+입니다. 당연히 리그 1위입니다. LG는 홈런까지 1위를 하며 리그 최강의 타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000 시즌부터 LGwRC+100을 넘은 시즌은 2021 시즌까지 22 시즌 중 5번이 전부였습니다. (2000,2010,2013,2018,2020) 그중 가장 높았던 2020 시즌은 108.8로 리그 3. 하지만 드디어 wRC+ 116을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리그 최정상의 타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90/84

득실차에서 리그 1(90). 그리고 경기당 득실차도 리그 1(90/84~1.07)입니다. 득점력은 리그 1, 실점은 리그 3. 전반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피타고리안 승률보다도 팀 승률이 좋음에도 리그 3위인 건 조금 아쉬운 상황입니다.

 

0

몇 년간 팬들을 실망시켰던 고우석이 드디어 다시 순항 중입니다. 27세이브로 1위인 것도 대단하지만, 블론세이브가 무려 0입니다. 그 오승환도 무블론 시즌은 없었습니다.(2011 시즌 47세이브 1 블론) 과연 고우석은 무블론 세이브왕이 될 수 있을까요?

 

전반기 평: 전반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전력. 대권 도전한 지 몇 년이다. 빠른 시일 내에 우승 맛을 봐야 한다.

 

2위: 키움 히어로즈 (99.9%/44.4%/34.3%/12.8%/84.5)

RS/G: 4.30          RA/G: 3.68

피타고리안 승률: 0.569

팀 타출장: 0.247/0.334/0.361          팀 피타출장: 0.234/0.308/0.345

4.9%

이번 시즌 이정후의 타석 당 삼진 비율입니다. 이정후는 18번 삼진을 잡히는 동안 15번 담장을 넘겼습니다. 테드 윌리엄스, 조 디마지오가 생각나는 기록입니다. 그만큼 현대 야구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하는 기록입니다. 특히나 5% 정도의 삼진 비율은 이용규, 김선빈 정도의 ‘완성형’ 슬랩 히터가 기록할 만한 비율이지 이정후 같은 풀스윙어에게 기대할 만한 그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이정후 스타일의 타자가 김현수 정도의 삼진 비율을 기록하는 것도 비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본능 말고는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제는 이걸 인정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정후는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컨택 히터입니다.

 

122.1

현재 키움 투수진의 ERA+입니다. 리그 독보적인 1위이기도 합니다. (리그 2KT 112.7) 키움은 선발 ERA 1, 불펜 ERA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각각 리그 WAR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합은 리그 1위입니다.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수진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기 평: 파괴력 있는 타선을 가진 건 아니지만 이정후와 리그 최고의 투수진을 갖추고 있다. 이정후가 있을 때 다시 한번 더 찬스가 왔다. 끝까지 도전!

 

1위: SSG 랜더스 (100.0%/6.8%/20.2%/72.4%/89.2)

RS/G: 5.03          RA/G: 4.00

피타고리안 승률: 0.602

팀 타출장: 0.258/0.340/0.390          팀 피타출장: 0.241/0.312/0.362

58.1%

SSG 선발투수진의 QS%입니다. 당연히 리그 1위인 기록이죠. 리그 2위는 KT52.4%. 10개 구단 체제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고 (2019 시즌 두산: 56.3%) 2012 시즌 두산(60.2%) 이후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SSG가 강하지만 어쩌면 더 강해 보이는 건 선발진이 어떻게든 QS까지 끌고 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13.0

전의산의 홈런 당 타수입니다. 전의산은 103타석만 나왔지만 91타수에 7 홈런을, 타출장은 0.341/0.418/0.68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00타석을 넘게 나온 선수 중 박병호(10.78)을 빼면 1위이기도 합니다. 그다음은 김현수로 16.89. 13에서 꽤 먼 기록입니다. 물론 스몰 샘플이기에 이제는 점점 더 떨어지겠지만 지금 활약은 정말 센세이션 합니다.

 

1.65

결과적으로 2년간 메이저리그 유학 갔다 온(.. 좀만 더 있어 보지..ㅠㅠ) 김광현은 더 강력해졌습니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147.1km/h → 145.2km/h) MLB에서 통하던 재능은 KBO를 다시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다른 기록도 훌륭합니다. 4.05K/BB, 22.8%K% 등등.. 역시 김광현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 성적입니다.

 

-1… 그런 건 하나도 안 중요해!

.. 압니다. 홈런 개수로 우승 정할 거면 진작에 홈런 레이스로 시즌 끝냈겠죠. 그래도 리그 1위 팀이 친 홈런 개수(71)가 맞은 홈런보다 적은 건(72) 참 재밌는 기록입니다.

 

전반기 평: 빠르게 팀을 정상화시켰다. 실제 전력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전력 자체도 이미 리그 정상. (2019년보다 훨씬 나은 상황) 어쩌면 최대 변수는 나이(타자 평균 31.3세, 투수 평균 29.9세 모두 리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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